[내돈내산]오근내닭갈비 _용산 맛집 후기
날도 춥고 비처럼 눈이 흩날리는 금요일 저녁
매번 용산역 아이파크 안에서 먹는게 조금 질려서
새롭게 주변 먹거리를 찾아보던 중에 닭갈비 집을 찾게 됬다
예전에 유X네 닭갈비라던지 다른 체인점에 데여서 닭갈비를 꽤 오랬동안 먹지 않았다
그런데 괜찮은 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근처에 본점이 있고, 오근내2닭갈비 지점에 방문했다
오근내라는 뜻은 춘천의 옛이름이라고 한다
결국 춘천닭갈비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용산역에서 오근내닭갈비까지 가는 길에 건물이 연식이 있어 보이는 것들이 많이 보였다
대원씨아이 건물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레트로 해서 주의깊게 보게 되었다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빕구르망이란
미쉐린 가이드는 음식이 훌륭하여 스타가 부여된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빕 구르망” 명단도 함께 소개한다. “빕”은 미쉐린 그룹의 마스코트인 “비벤덤”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처음 서빙 될때 닭이 생닭덩어리로 나온다
직원분이 잘라주시고, "계속 타지 않게 저으세요"라는 지시사항을 전달해주신다
꽤 오랫동안 저었다
추위에 배고프고 사람들은 많아서 나도 먹고 싶은데 언제쯤 되나 싶었다
처음 주문했을 때 쫄면사리를 시켰는데 같이 안나온거 같았아서 뭔가 잘못됬나 싶었다
열심히 뒤적뒤적해주면서 있다보니,
직원분께서 쓱 보시고는 주걱을 가져가시면서 사리를 뭘 추가했는지를 물어보신다
쫄면사리라고 하니 주방에 "쫄면사리 주세요~" 이러시고
손목스냅을 주시면서 가운데 불이 있는 곳이 눌러붙지 않도록 하신다.
역시 직원은 다르신거 같다라고 생각할 때 쫄면을 넣고 좀더 저으시더니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맛있었다
너무 짜지도, 맵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깔끔했다
양이 많지 않는 사람 둘이 간거라 볶음밥을 못먹은게 아쉽긴했다
생닭덩어리다 보니 조리가 다 되고 나서도 씹는 식감이 좋았다
예전에 먹었던 그 닭갈비가 잊혀지고, 좋은 기억이 쌓였다
다음에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집이다
1. 깔끔하고 괜찮고 맛있다.
2. 사람들이 많다. 예약할 때는 테이블링으로 가게 앞에 기기에 번호를 등록하면 호출하시고, 메뉴를 고르고 잠깐 기다리면 자리로 안내해 주신다
3. 처음 잘 모르면 언제 나올지 몰라 긴장하게 된다 (다른 테이블은 직원분을 불러서 언제 먹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셨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