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한 중간관리자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_LG경영연구원 글을 읽고

ironjune 2024. 4. 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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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하면서 어느새 연차가 쌓였다.

내가 원해서 쌓였다기 보다는 쌓여졌다.

 

이 회사에서 10년 이상 근무 할 수 있을지 몰랐다

신입사원 때는 매일 실수하면 회사를 짤릴 것 같이 무서움에 떨었고

주니어 때는 능력이 없음에 무서움에 떨었고

지금은 회사의 중간에 끼었음에 힘들고

이도저도하지 않다가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까봐 두렵다

 

이런 느낌이 단순히 나만의 느낌이 아니였다는 글을 읽게 되었다

 

 

https://www.lgbr.co.kr/index.do

 

LG경영연구원

조직의 허리에 비유되는 중간관리자는 구성원 몰입은 물론 성과와 생산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사업 환경이 변함에 따라 중간관리자의 역할은 단순한 감독자를 넘어 구성원의 창의와 협업

www.lgbr.co.kr

LG경영연구원의 글 중, 24년 4월 22일에 발간된 "강한 중간관리자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라는 글이 인상적이였다

 

리더포비아. 구성원들 사이에서 관리자가 되기를 꺼리는 현상. 

이런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런 글을 쓰는 나는 회사에서 관리하는 핵심인재가 전혀 아니다.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어느정도 열심히 하고, 노력도 하고, 평균 정도의 퍼포먼스는 나오는데

뭔가 엣지가 없다.

라는게 내 스스로에 대한 평가다

 

내가 나를 평가하면서도 조금 슬피지만... 

이런 나에 대한 생산성을 높이고 성과를 높여줄 리더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

 

내가 본 중간관리자, 팀장과 같은 리더들은

마이크로매니징만 한다.

 

회사가 정말 가야되는 방향이나, 

복지의 개선이나

직원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다

 

당연히 출근은 대표이사가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출근하고

퇴근할 때는 당연히 저녁먹고 퇴근하거나

임원이 가고 나서 한다.

 

근데 이런 중간관리자들을 비난만을 할 수 없는게

그들도 지키고 싶은게 있어서 그런것 같아서 안쓰럽기도 하면서도 

그들이 선택한 길인데 나한테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만 외쳐본다.

 

나도 나중에 그들처럼 되버릴까 두렵다

중간관리자가 되었는데 당연히 번아웃이 오고, 

누군가는 나에게 번아웃이 온 걸 훈장처럼 여기면서, 언제든지 본인에게 이야기하면 해결책을 준다고한다.

여러번 겪어봐서 잘 안다고 한다.

 

그리고 내 스스로도 역량이 너무나 부족하다.

여러가지 부서에서 왔다갔다한다고 깊이 아는건 없다.

아는 척만하고, 들어봤다고 이해하는 척만한다

 

정말 심도있게 문제를 분석하고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고

하나의 해결책이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지않았다

일을 했을 뿐이다. 단지 수행만 했을뿐

 

나를 가르쳐줬던 사람들의 절반은 던져주고 생각해보라고한다. 

난 이렇게 배우면 전혀 배우지 못하더라. 생각하는데 그냥 딴생각만나고 

'나는 왜 아는게 없지?' 라는 자책감만 가득차지더라.

 

나머지 절반은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가르쳐주시고, 

그들의 열정에 따라가지 못하는 내가 미안할 정도였다.

 

이런 절반의 선생님들에 대해서 좀더 체계적으로 역량을 육성할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나도 불만만 외칠 뿐이지, 해결책을 제시하는건 아직 아마추어 수준이다.

 

언젠가 누군가 모두들 중간관리자로서의 위치에 도달할 것이고,

그들에게 투자하는게 정말 회사의 성장이라는 것을 회사의 최고 경영진들이 이해했으면 좋겠다

고객의 목소리, 경쟁자의 목소리, 고객의 고객의 목소리 등등을 그렇게 부르짖지만

사내 고객, 임직원의 목소리는 비용이라고 외면하는 경영진의 인식이 변화하고

이에 맞춰서 임직원들은 더욱더 좋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이 이뤄져서

우리나라가 좋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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